인플루엔자 여전히 기승, 지금이라도 접종 완료해야
인플루엔자 여전히 기승, 지금이라도 접종 완료해야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0 15:00
  • 최종수정 2020.01.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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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인플루엔자가 여전히 기승을 부림에 따라 감염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환자 꾸준히 늘어13-18세 급증]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1일을 기준으로 37.8명이었던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환자는 지난 29일부터 이달 4일 기준 49.1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번 인플루엔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 층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세부터 12세 사이 환자는 지난달 15일에서 21일 기준 102.2명에서 올해 첫째 주 기준 113.2명으로 늘어났다. 13세부터 18세 사이 환자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61.3명에서 93.6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임산부 접종률 33.8%에 그쳐감염 시 합병증 위험]

한편 감시 결과 유행중인 바이러스는 A(H1N1)pdm09430(72.1%), A(H3N2)147(24.7%), B(Victoria)19(3.2%)으로 나타나, 현재 처방되는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달 8일까지 예방접종률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83.4%로 가장 높았고, 생후 6개월에서 12세 사이 어린이는 76.9%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부는 33.8%로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봄까지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들과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0세에서 12세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본, “타미플루 부작용 인과관계 없다”]

한편 소아 및 청소년에서 경련과 섬망 등의 이상행동이 보도된 바 있는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으나 의료인에게는 진료시 증상 발생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요청하는 한편, 보호자에게는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발병 초기에 주의 깊은 관찰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