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 자국민에 ‘한국 여행’ 자제 권고…정부 “사실이다”
일부 국가, 자국민에 ‘한국 여행’ 자제 권고…정부 “사실이다”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2.11 18:00
  • 최종수정 2020.02.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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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 국가, ‘한국 여행 자제 권고?정부, “사실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일부 국가에서 이러한 내용을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국에 대한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해외 국가들이 한국 또한 여행 자제 국가로 포함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외국의 경우에도 한국 여행을 자제하도록 한 경우가 있다"면서 "다채로운 형태로 권고했기 때문에 모든 나라를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대표적인 나라에 대해서는 공유가 가능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부본부장, “여행제한 권고는 각국 판단”]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앞서 영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자게 권고를 내렸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강립 부본부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영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진료할 때 몇몇 나라가 다수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국가라고 설명하고, 귀국 후 잘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여행제한 권고는 각국의 판단에 따라 국민에게 권고하는 사안으로, WHO(세계보건기구)는 교역이나 물자의 이동제한을 권고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확진자 28중국 사망자 1천명 넘어]

한편 11일을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모두 2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9일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돌파하면서 전체 사망자는 116, 확진자는 모두 42638명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감염자 수는 모두 43108명이고, 공식 사망자는 11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