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새해가 시작되는 만큼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청년들이 건강검진을 받기에 젊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중장년층과 노년은 물론, 이제는 청년층(20~30대)들도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2030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빠르게 노화하고 오랜 기간 만성 질환을 겪는 첫 세대가 될 것이다” 이는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소비 증가,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적 요인, 비만율의 증가 등으로 청년층도 건강 안전지대에서 안심하고 있을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유에 선지 2018년까지만 해도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학생 또는 전업주부인 20~30대 청년들은 국가 검진 대상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2019년 1월 1일부터 보건복지부는 건강검진의 대상자를 20~30대 모든 청년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처럼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가운데에서 건강검진에 관한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대상과 주기]
일반건강검진 대상자는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2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20세~64세 의료급여수급권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역 세대주는 자영업자나 직장이 없는 사람이다. 피부양자는 집에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기본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며, 40세 이상부터는 1년에 한 번씩 받을 수 있다. 건강 상태나 의사의 판단에 따라 추가 검사나 주기가 변경되기도 한다.
[비용]
기본건강검진의 경우 본인 부담금은 무료이다. 암 검진은 건강보험료 하위 50%는 전액 무료이며 상위 50%해당자는 검진 비용의 10%를 부담하면 된다.
기본건강검진 이외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거나 연령에 맞는 특정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때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자기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검사 항목은 암 검진, 심전도 검사(ECG), 심초음파 검사, CT, MRI와 같은 고급 검사이다.
[나이대에 따른 검사항목]
20대의 실시 항목은 혈압측정, 혈당 검사, 체중 측정 및 bmi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소변 검사이며, 이는 기본검사항목이다.
30대는 기본 검사항목에서 심전도 검사를 추가할 수 있다.
40대 연령에서는 위암 검진, 대장암 검진, 유방암 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심혈관계 검사, 간 기능 검사 및 간염 검사가 기본 검사 항목으로 추가된다.
50대 이상부터는 노화 관련 검사, 폐암, 치매 검사, 고지혈증 검사가 포함될 수 있다.
[절차]

매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우편이나 메시지를 통해 검진 안내를 발송한다. 대상자는 크게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홈페이지, 건강검진 기관의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검진 대상자에게 제공된 전화번호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건강검진센터, 보건소 종합병원 등의 지정된 기관에서 검진이 가능하며, 통보서에 명시된 기관으로 검진 기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지정된 기관 리스트를 확일 수도 있다. 기관 선택 시 사전 예약이 필수이므로 예약 후 방문을 진행해야 한다.
검사 후 결과는 보통 1~2주 이내에 통보되며,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나 치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