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64)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큰 이유를 설명해주는 유전자 발견
[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64)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큰 이유를 설명해주는 유전자 발견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5.05.23 14:25
  • 최종수정 2025.05.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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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이 여성보다 키가 큰 이유를 설명해주는 유전자 발견

남성이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약 5인치(약 13cm) 정도 키가 크지만, 왜 그런지는 오랫동안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그 이유가 ‘SHOX’라는 유전자에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는 5월 19일자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되었으며, 미국과 영국의 3개 대형 바이오뱅크에서 수집된 약 100만 명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수행되었다.
연구진은 X 또는 Y 염색체가 하나 더 많거나 부족한 소수의 사람들에 주목했다. 이 같은 희귀 조건은 연구자들에게 SHOX 유전자가 하나 더 있을 때 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할 기회를 제공했다.
그 결과, Y 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사람은 X 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사람보다 키가 더 컸다. 이로부터 연구진은, X와 Y 염색체 모두에 존재하는 SHOX 유전자가 Y 염색체에 있을 때 키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왜 그럴까? 여성은 X 염색체를 두 개 가지고 있지만, 이 중 하나는 대부분 비활성화된다. 그래서 SHOX 유전자도 부분적으로만 활성화된다. 반면 남성은 X와 Y 염색체를 하나씩 갖고 있고, 두 염색체의 SHOX 유전자 모두가 완전히 활성화되어 있다.
즉, 이 유전자가 남성에게는 더 큰 "키 성장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73/pnas.2503039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편두통·섬유근육통과 연관있는 구강 건강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자주 하지 않는 여성은 편두통과 섬유근육통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구강 건강이 가장 나쁜 여성은 중등도 이상의 신체 통증 위험이 60%, 편두통 위험은 49% 더 높았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통증 연구 프론티어(Frontiers in Pain Research)에 발표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양치질과 치실 사용이 부족할 때 증식하는 입속 미생물이 이러한 연관성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뉴질랜드 여성 15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구강 검진을 통해 치아 건강 상태를 평가받았으며, 타액 샘플을 통해 입속 미생물 조성도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한 신체 통증, 편두통, 복통의 정도와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구강 건강이 가장 나쁜 여성일수록 통증 수준이 높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컸다.
특히, 이들의 입속에서 발견된 네 가지 미생물종이 통증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이는 통증 유발의 잠재적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0270934/)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운동을 해도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뇌 퇴화 위험 증가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오랜 시간 앉아서 보내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인지 저하와 뇌 위축 위험이 커지며, 이는 운동량과는 무관하게 나타났다는 연구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저널에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보도자료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는 것은 하루 한 번 운동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뇌가 더 많이 위축되었고, 기억력 및 정보 처리 능력 시험에서도 성적이 낮게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 참가자의 87%가 미국 정부가 권장하는 주간 신체 활동량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즉,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뇌 건강에는 별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자체가 독립적인 알츠하이머 위험 인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중단하고 자주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0357887/)에서 확인할 수 있다.

 

  • FDA, 타투 잉크 위험 경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소비자와 타투 아티스트들에게 두 가지 타투 잉크가 유해 세균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제품은 다음과 같다:
•    Sacred Tattoo Ink, Raven Black (CI# 77266; 로트 번호: RB0624, 사용기한: 2027년 6월 28일)
•    Sacred Tattoo Ink, Sunny Daze (CI# 21095; 로트 번호: SD1124, 사용기한: 2027년 11월 1일)
FDA 검사 결과, 해당 잉크는 피부에 주입될 경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등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FDA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감염은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 붉은 발진, 부기 또는 궤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drugs.com/medical-new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위암을 예측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4개의 특정 유전자가 위암의 잠재적 치명성을 예측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유전자 변이를 검사하면 의사들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들이 수술이나 화학요법과 같은 공격적인 치료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팀은 위암으로 수술과 화학요법을 받은 87명의 환자에서 채취한 종양 샘플의 21개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 유전자 변이가 환자의 생존율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비교했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BRCA2, CDH1, RHOA, TP53이라는 4개 유전자의 특정 조합에서 변이를 보였으며, 이 환자들은 암으로 사망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연구 결과 나타났다.
이 유전적 조합에는 BRCA2 변이와 같은 잘 알려진 암 유발 유전자(유방암과 난소암과 연관된)뿐만 아니라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유전적 변이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bit.ly/3GqzoWJ)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혈액 검사로 지방간 질환 예측 가능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의사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최대 16년 전에 한 사람의 지방간 질환 위험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5가지 특정 단백질을 검사하는 혈액 검사는 지방간 질환으로 알려진 대사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가지 단백질 검사가 발병 5년 전에는 84%, 진단 16년 전에는 76%의 정확도로 지방간 질환을 예측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2,700개 이상의 혈액 단백질을 검사해 지방간 질환의 초기 경고 신호로 추정되는 5개를 발견했다.
체질량 지수(신장과 체중을 기반으로 한 체지방 추정값)와 일일 운동량 등 지방간 질환의 다른 지표를 추가로 고려했을 때 혈액 검사의 정확도는 더욱 향상되었다. 5년 후 90% 이상, 16년 후 82%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bit.ly/4lOkV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고 근련회복을 돕는 비타민D

최근 비타민D 보충제, 특히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초기에 고용량 요법을 시행하면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과 같은 정형외과 수술과 비만 수술에서 근력과 기능적 결과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술 전 비타민D를 보충한 손목 터널 방출 환자는 손의 힘과 삶의 질 점수가 크게 개선되었으며, 위 절제술과 같은 일반적인 수술 전에 비타민D 결핍을 교정 한 환자는 수술 직후 근력 및 제지방량 감소가 현저히 감소했다.
따라서 수술 전 비타민D 수치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수술 후 회복을 촉진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연구진은 언급했다.
그러나 비타민D 보충제의 효과는 수술의 종류와 복잡성, 기본 비타민D 상태, 복용법,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술 후 회복 결과를 최적화하고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특정 수술 상황과 환자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보충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즉, 비타민D 보충제는 일률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맞춤형 개입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mdpi.com/2072-6643/17/9/151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