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혈당은 식사 후 섭취한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포도당 형태로 혈액 속에 흡수되며 증가하는 수치를 의미한다. 일정 수준까지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이지만,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인슐린의 과잉 분비를 유발하고, 이후 급격한 저혈당으로 인해 피로, 졸림, 식욕 폭발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혈당 변동이 반복되면 체지방이 축적되고,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지며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 커진다.
내분비학 전문가들은 “혈당은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대사 건강의 핵심 지표”라며 “특히 20~30대는 과도한 카페인, 정제 탄수화물 위주 식단, 앉아있는 생활 습관 때문에 혈당 조절 기능이 무너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요즘 떠오르는 ‘혈당 다이어트’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실천하며 체중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GI지수(혈당지수)가 낮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기
2.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식사하기
3. 식후 산책하기
4. 애사비(애플사이다비니거) 섭취하기
이러한 루틴은 혈관 건강, 지방 축적 억제, 당뇨 예방까지 폭넓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애사비’라 불리는 애플사이다비니거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애사비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로, 혈당 조절, 식욕 억제, 소화 개선 등 여러 기능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사이다비니거는 단독 효과보다는 식습관과 병행할 때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식후 10~20분 이내 물에 타서 마시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공복에 원액을 바로 마시는 것은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산성도가 높은 애사비는 치아의 법랑질(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관리는 더 이상 당뇨병 환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지금의 한 끼가, 앞으로 10년 후 나의 신체 상태를 좌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칼로리를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사 방식과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생활 습관의 전환이 진짜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건강한 다이어트는 칼로리보다 혈당, 유행보다 루틴에서 시작된다. 지금 바로 식습관을 돌아보고, 나만의 혈당 관리 루틴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