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컨슈머] 국립정신건강센터는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2025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마음살핌’ 이라는 주제로, 국민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심리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라우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재난, 폭력, 학대, 상실 등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경험이 남긴 정신적 충격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험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넘어서 우울증,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기능까지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재난, 사고, 사회적 고립,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정신건강 문제가 일상 속 위기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심리적 외상이 장기화될 경우,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과 연대까지 위협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개입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정신적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키우기 위해 정기적인 심리검사, 전문 상담, 사회적 지지체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인식 속에 적극적인 회복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은 “최근 계속되는 재난에서 심리지원은 사고 복구 과정 중 필수적 개입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민이 가장 고통받을 시기에 따스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치유 주간 행사를 통하여 국민과 함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한 걸음 더 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지속노출치료 워크숍, ▲심리적 응급처치(PFA) 교육, ▲국가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 ▲찾아가는 마음 안심버스 체험,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KSTSS) 교육워크숍 및 춘계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nct.go.kr)에서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