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단] 속이 안좋은데.. 장염인가? 체한건가? 제발 누가 알려줘! 
[청년기자단] 속이 안좋은데.. 장염인가? 체한건가? 제발 누가 알려줘! 
  • 김준수 청년기자
  • 기사입력 2025.04.22 17:25
  • 최종수정 2025.04.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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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확실히 여름이 다가오긴 하나보다, 배가 계속아프네‘
상한 음식을 잘못먹은 탓인지, 급하게 먹어서인지 배가 이상하게 아픈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고 목 뒤, 겨드랑이에서 땀이 흥건해지는 여름이 다가올 수록 배도 덩달아 아파오는 것 만같다.

이는 따뜻한 온도가 세균과 감염병이 번식하기에 더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인데, 이전보다 더 쉽게 음식물이 부패하고 상한다.

혹시 소화가 잘 안되서 배가 아픈 것인지, 장염으로 배가 아파서 그런 것인지 몰라서 대처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 

체하는 것(소화 불량)과 장염 모두 소화기계 증상이지만, 원인도 다르고 대처방법도 다르다!

한여름의 햇볕만큼 뜨겁게 우리 위장을 자극하는 요인들. 단순히 체한 것인지, 감염성 장염인지를 구별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시작이다. 

 

▶체했을 때 증상과 대처 방법

체했다는 느낌,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밥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계속 나오고, 배가 부글거리며 울렁거리는 느낌. 심한 경우에는 식은땀이 나거나 헛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위장운동이 느려지거나 위산 분비가 불균형할 때 나타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음식을 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1순위다. 소화가 진행되지 않는 상태에서 또 음식을 넣는 건 위장에 더 큰 부담을 준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거나, 복부에 찜질팩을 대어주는 것도 위장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간단한 산책이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좋다. 필요하다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소화제나 가스 제거제를 복용해도 된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체함이 아니라 기능성 소화불량일 수 있으니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장염의 원인과 대처 방법

한편, 소화불량과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장염이다. 장염은 말 그대로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대부분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같은 병원체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여름철이면 이 병원체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면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기 쉬워진다.

장염의 증상은 생각보다 더 격렬하다. 갑작스러운 복통, 설사, 구토,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탈수 증상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탈수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처 방법은 소화불량과 다르다. 우선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해질이란 몸속의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소금 같은 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정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생리식염수, 이온음료, 또는 ORS(경구 수분 보충용 용액) 같은 것도 도움이 된다. 탈수가 심하거나 고열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손 씻기, 음식물 보관에 주의하는 등 위생 관리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장염과 소화불량,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소화불량은 보통 식사 직후에 더부룩함, 트림, 속쓰림 같은 위 중심의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장염은 갑작스러운 복통과 물처럼 흐르는 설사, 구토, 발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은 스트레스, 과식, 기름진 음식 등으로 발생하며 비교적 천천히 나타나고, 전염되지 않는다.

반면 장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바이러스, 세균 등에 의해 감염되며, 종종 급성으로 증상이 시작되고 전염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특히 소화불량은 식후에 증상이 악화되며 휴식이나 소화제로 호전되는 경향이 있지만, 장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점 더 악화되거나 탈수 증상까지 동반되므로 초기 구분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