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정부가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 및 의약품 검사에 대한 국제 수준의 객관적 신뢰도 확보를 위해 식품 및 의약품분야 24개 항목의 14개 ‘국가표준실험실’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표준실험실은 식품 및 의약품과 관련해 시험하는 최상위 실험실로, 국제 수준의 검사체계를 확보하여 공인시험법 개발 및 검증과 국내외 검사결과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 최종판정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앞서 식약처는 국가표준실험실을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식품 및 의약품분야 시험 검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한편, 지난 12월 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표준실험실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업무처리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한편 식약처가 이번에 지정하는 식품 및 의약품분야 국가표준실험실은 총 14개 실험실로, 평가원 9개 실험실과 지방식약청 5개 실험실로 구성된다.
지정범위는 ▲사회적 이슈 발생 항목 ▲위해도가 높은 항목 ▲부적합이 많은 항목으로 유전자변형식품(GMO) 등 총 24항목이다.
식약처는 향후 국제적으로 시험 및 검사능력을 인정(ISO 17025)받은 민간 검사기관에 대해서도 국가표준실험실 지정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국가표준실험실 지정을 통해 외국기관과의 국제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위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검사 신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