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회의 개최…‘청천계획’ 첫발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회의 개최…‘청천계획’ 첫발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4 18:00
  • 최종수정 2020.0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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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환경부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국 환경협력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2020 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한중 환경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주요 현안에 대해 한중 미세먼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114일 한중 간 체결한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양해각서인 청천(晴天, 맑은 하늘)계획의 올해 추진할 세부계획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청천계획은 한국과 중국이 양국의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정책 및 기술교류, 공동 연구, 기술산업화 협력 등 이행 및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보유한 국내 산업체의 중국 진출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밖에도 국내 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과잉 인식을 개선하고,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한편 환경부가 운영하고 있는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모임은 201812월에 처음 구성되었고, 대기과학, 정치·외교, 산업, 국제법,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의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는 강력한 국내 대책 추진과 더불어 한중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올 한해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집단지성과 중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한중협력사업의 실체적 성과 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