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컨트롤타워'에 국립중앙의료원 선정돼
'치매 컨트롤타워'에 국립중앙의료원 선정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25 11:30
  • 최종수정 2019.1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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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에 국립중앙의료원
자료제공: 보건복지부
자료제공: 보건복지부

[헬스컨슈머]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22일(금), 국가치매관리사업 지휘본부(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치매센터’ 위탁운영 기관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이것은 정부가 천명한 ‘치매국가책임제’의 중기적 실현의 첫 단추로 보인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관리종합계획과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국가치매사업 내실화, 치매 연구수행 및 관련 컨텐츠 개발, 종사자 전문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치매상담전화센터는 치매예방, 치매환자 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 및 치매환자 가족의 정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치매전화상담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매는 다른 주요 질환들과는 달리, 환자 당사자가 스스로의 증상을 오픈하거나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드물다. 즉 치매를 관리하는 것은 환자가 아닌 타인, 그중에서도 가족들이 가장 핵심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화상담운영센터는 단순히 ‘콜센터’라는 관점으로 위탁운영이 아닌, 환자 가족들이 치매 리스크 관리를 돕는 치료기관의 연장선이라는 관점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중앙치매센터’는 <의료법>제3조 제2항 제3호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1일부터 11월 18일까지 90일의 공모기간을 거친 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향후 3년간 위탁운영된다.

한편, 보건복지부 곽숙영 노인정책관은 이번 국립중앙의료원 지정을 계기로 “치매국가책임제를 공공보건의료체계 안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된 점이 의미있다”고 라고 설명했다.

또한 곽 노인정책관은 이어서 “올해 안에 256개 모든 치매안심센터가 완전개소‧운영됨에 따라 중앙치매센터가 광역치매센터 및 시/군/구 치매안심센터와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