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피로감 몰려온다면... 갑상선 건강 검진 필요
갑자기 피로감 몰려온다면... 갑상선 건강 검진 필요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12:31
  • 최종수정 2020.03.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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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최근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오거나 식욕이 떨어지거나 왕성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일정 기간 이상 이어지고 있다면 갑상선 건강을 살피는 것이 좋다.

봄에는 계절이 바뀌며 호르몬과 신체대사 등에 변화가 일어나며 춘곤증을 비롯해 피로와 관련된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단순한 환절기 피로감은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된다.

그러나 갑자기 밀려온 피로감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갑상선기능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적게 분비되면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상태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으면 식욕이 왕성해지는 반면 체중은 줄어든다. 더위를 쉽게 느끼고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피로감과 불안감, 무력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악화된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할 경우 고열이나 부정맥,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상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 일컫는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역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마찬가지로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증상이 있다. 식욕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거나, 추위를 자주 느끼는 것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두드러지는 증상들이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채혈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발견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수술 등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