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빨간불’ 헌혈, 어떻게 해야 할까
‘혈액 수급 빨간불’ 헌혈, 어떻게 해야 할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10 09:30
  • 최종수정 2020.04.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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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한 헌혈자의 감소에 따라 혈액 부족 현상이 최근 매우 심각해졌다. 이에 각 기업에서는 단체 헌혈을 장려하거나 헌혈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개인들도 헌혈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헌혈,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인간의 혈액은 적혈구와 혈소판, 백혈구, 혈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일컫는 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전혈'이다.  전혈 헌혈을 통해 얻은 혈액은 보통 필요성분을 따로 분리하여 별도로 보존 및 사용한다. 그러나 외상 등으로 많은 양의 출혈이 지속된 환자나 혈액의 산소 운반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는 전혈을 그대로 수혈하기도 한다.

성분헌혈도 있다. 성분헌혈은 전체 혈액 성분을 채혈하는 것이 아니라 혈소판이나 혈장, 백혈구 등 필요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얻는 것. 필요한 성분을 제외한 나머지 혈액 성분은 다시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헌혈이 진행되기 때문에 헌혈 시간은 오히려 전혈보다 조금 더 소요된다. 혈소판 헌혈의 경우 헌혈 후 수일이 지나면 바로 다시 헌혈을 할 수 있을 수준으로 헌혈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헌혈자의 컨디션에 따라 성분헌혈을 택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헌혈을 하기 최소 72시간 전에는 과음과 과로를 피해야 한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아스피린이 포함된 감기약 등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드물게 헌혈 부작용으로 입술이 얼얼한 느낌이 들거나 손과 발이 저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된다.

헌혈 후에는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또한 며칠 동안은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이롭다.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영양을 섭취하면 헌혈 후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