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 '이것'과 함께 먹으면 치매 위험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 '이것'과 함께 먹으면 치매 위험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4.28 10:55
  • 최종수정 2020.04.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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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복합 탄수화물과 함께 먹으면 치매 위험 높아
치매 예방, 골고루 먹는 것이 효과적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과 복합 탄수화물을 함께 먹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공육과 복합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는 행위와 치매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치매 환자와 일반인의 식습관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78세의 치매 환자 209명과 치매가 없는 4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평소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2~3년마다 건강 검진을 하며 1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매 환자들은 가공육을 먹을 때 감자, 곡류 등 복합 탄수화물(전분성 식품)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가공육 섭취량도 적었으며, 고기를 먹을 때 과일·채소·해산물·가금류 등 다양한 음식을 함께 먹었다.

연구팀은 "복합 탄수화물은 단순 탄수화물과 달리 인체 내에서 천천히 소화되도록 작용해 쉽게 살을 찌지 않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가공육과 복합 탄수화물 섭취량을 함께 먹는 사람은 오히려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음식과 치매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식단 구성의 다양성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식단을 더욱 풍부하게 구성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구성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도움말: 프랑스 보르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