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예방효과 50% 수준
중국 백신 예방효과 50% 수준
  • 고광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1.14 10:46
  • 최종수정 2021.01.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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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브라질에서 3상 임상시험이 이루어진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의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예방효과가 긴급사용 승인 최소기준인 50%를 간신히 넘었다. 겨우 0.38% 차이다.

상파울루 주정부 소속 부탄탄 연구소가 발표한 이 임상시험 결과는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에 보고되었다. 당국은 해당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긴급사용 승인 최소기준인 50%를 넘었다며 "이 백신은 안전하고,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백신의 예방 수치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애초에 예방 효과가 너무 낮다는 문제는 둘째치고, 연구별 편차가 너무 심하다. 기존에 발표된 시노백의 백신 예방효과는 낮은 순서대로 65.3%(인도네시아), 78%(상파울루 주), 91.25%(터키) 등 공식적으로 나온 것만 해도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각 지역의 유전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작지 않은 수준이다.

시노백 바이오테크 인웨이동(尹衛東) 최고경영자는 자사 백신의 낮은 예방 효과에 대해 "접종대상이 감염 고위험군인 의료진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이나 유럽 백신들은 일반 대중을 포함해 임상시험을 진행했기 때문에, 코로나 예방 수치상 더욱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의 백신 임상에도 일반인이 상당수 포함되는 것으로 밝혀져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3월 말까지 900만 명에게 코로나백을 단계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