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변이 5명 확진…방역당국 “최종 감염자 더 늘어날 가능성 有”
국내 오미크론 변이 5명 확진…방역당국 “최종 감염자 더 늘어날 가능성 有”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02 14:22
  • 최종수정 2022.06.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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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했던 40대 부부·이들 지인 ‘오미크론’ 확진

-변이 감염자 5명 외 의심사례 4명에 대해서도 전장 유전체 분석 검사 진행

-문재인 대통령 “정부 내 ‘오미크론 TF’ 중심으로 엄중히 대응하라” 지시

[헬스컨슈머] 국내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이 연달아 발견되면서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제(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40대 부부 두 명을 포함해 이들과 함께 자택까지 이동했던 지인 한 명, 해외 입국 확진자 두 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40대 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하루 뒤인 25일이다. 29일에는 이들의 지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은 이 남성을 대상으로 변이 분석을 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돼 주변 인물을 추가 검사했다. 이때 부부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3일 귀국했던 50대 여성 두 명 역시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현재 재택치료 중인 상태다.

방역당국은 변이 감염자 5명 외에 의심사례 4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 40대 부부의 자녀 1명의 검사 결과는 오늘(2일)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입국 방역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며 “정부 내 ‘오미크론 TF’를 중심으로 엄중히 대응하라”고 전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방역 전략을 국제 협력과 전문가 논의를 통해 신속히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