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보다 덜 위험하다” 연구결과 잇달아 발표돼
“오미크론, 델타보다 덜 위험하다” 연구결과 잇달아 발표돼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24 11:32
  • 최종수정 2021.12.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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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건안전청 “오미크론 변이, 델타 변이보다 입원할 필요성 50~70% 낮아”

-보건안전청장 “고무적인 신호지만 중증 환자는 상당수 발생할 수 있어”

-“감염자 대부분 이미 자연면역 형성된 상태…오미크론 증상 약해 보일수도” 반박도

[헬스컨슈머]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덜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예비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경우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입원할 필요성이 50~70% 낮으며, 응급실에 갈 확률 역시 31~45%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니 해리스 HSA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다른 변이 감염자보다 상대적으로 입원 위험이 낮다는 것은 고무적인 신호”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초기 자료이며,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영국에 여전히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입원 환자 자체가 많아질 수 있다”며 “만일 입원율이 낮아도 중증 환자가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지 역시 오미크론 변이자의 경우 하루 이상 입원해야 할 가능성이 델타 변이 감염보다 40~45% 발표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 역시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율이 델타보다 68% 낮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와실라 자셋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공중보건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 인구의 70%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으며, 40%는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며 “이러한 면역력 덕분에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가볍게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현재 새로운 코로나19 규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