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안전검사제, 2021년 한 해 성과는?…‘식품·의약품 불안 해소에 일조’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2021년 한 해 성과는?…‘식품·의약품 불안 해소에 일조’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6 11:01
  • 최종수정 2022.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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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운영 현황 및 안전성 검사 결과 발표

-침출차·수입 크릴 오일·핑크 솔트 등 안전성 검사 시행돼…일부 크릴 오일 제외 대부분 적합

-식약처 “식품이나 의약품 안전이 불안하고 궁금하다면 청원 및 추천해달라” 이용 당부

[헬스컨슈머] 건강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가 2021년 한해동안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운영 현황과 그동안 실시한 안전성 검사 내용 및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안전검사제란, 식품이나 의약품 등이 안전한지 불안해 국민이 검사를 요청하면 다수 추천을 받은 제품을 식약처가 직접 검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다.

(사진출처) :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홈페이지
(사진출처) :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홈페이지

먼저 지난 한 해동안 청원 방문자 수는 397,020명이었으며, 청원 수는 162건이었다. 받은 추천 수는 4,975건이며, 이 중 채택돼 검사가 실시된 청원은 3건이었다.

가장 먼저 침출차 등 다류 안전성 검사가 시행됐다. 청원자는 “직장에서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커피 대신 침출차를 구매했는데 안전한지 궁금하다”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침출차의 잔류 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의뢰드린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침출차 등 130여 다류 제품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수입 크릴 오일 안전성 검사였다. 청원자는 “얼마 전 수입 크릴 오일 100% 일부 제품에 다른 유지가 혼합되어 적발됐다는 기사를 봤다”며 “다른 제품은 모두 크릴 오일 100%로 믿고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식약처가 수입 크릴 오일 55개 제품을 수거 및 검사한 결과, 22개 제품은 다른 유지가 혼합되어있으나 산가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는 핑크 솔트와 천일염 등이었다. 청원자는 “소금 대용으로 많이 파는데 식용인지 공업용인지 알 수 없다”며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의뢰했고, 이에 식약처가 핑크 솔트 및 천일염 등 81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식품이나 의약품 등의 안전이 궁금하고 불안하다면 청원하고 추천해달라”며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전용 사이트(petition.mfds.go.kr)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