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다음 변이, 오미크론보다 더 빠르게 전파될 것…치명률 낮아지리라는 보장도 없어”
WHO “다음 변이, 오미크론보다 더 빠르게 전파될 것…치명률 낮아지리라는 보장도 없어”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1.26 17:51
  • 최종수정 2022.01.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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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발언 보도

-밴 커코브 “지금 돌고 있는 변이들 추월해야 하기 때문에 오미크론보다 더 전염력 셀 것”

-다른 관계자도 “코로나19 변이, 일상 바이러스 될지 예측 불가능” 선언

[헬스컨슈머]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잘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는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이 “다음 변이는 지금 돌고 있는 변이들을 추월해야 하기 때문에 오미크론보다 더 전염력이 셀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밴 커코브 팀장은 “우리는 새 변이가 지금 유행하는 변이보다 치명적인지 주시해야 한다”며 “이론적으로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할수록 치명률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되리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고 우려했다. 향후 다른 변이가 현재 백신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WHO의 긴급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역시 “코로나가 계절적으로, 또는 취약 그룹에 영향을 주는 일상 바이러스가 되기를 바라지만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바이러스는 우리를 불쾌한 방향으로 놀래킨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적어도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한다면 새로운 변종이 더이상 피해를 주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마지막 코로나19 팬데믹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며 “세계적으로 조건들은 (오히려)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