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치매 위험 40% 감소시킨다”
“독감 백신, 치매 위험 40% 감소시킨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30 15:41
  • 최종수정 2022.06.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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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 노인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발표

-독감 백신 접종한 노인일수록 치매 발생률 낮아지는 경향 보여

-연구팀 “피상풍과 포진 등 다른 백신도 효과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 있어”

[헬스컨슈머]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치매 위험이 4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텍사스 대학 맥거빈 의과대학 신경과 전문의 폴 슐츠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중 한 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한 93만5887명과 접종하지 않은 대조군 93만5887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은 4년에 걸쳐 진행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결과, 독감 백신을 접종한 노인은 치매 발생률이 약 5.1%로 나온 반면,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노인은 8.5%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꾸준히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일수록 치매 발생률이 낮아졌으며, 전채적으로 백신을 맞은 해가 많은 노인이 유리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독감 백신이 치매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도 “피상풍과 포진 백신 등 다른 백신도 이러한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독감 백신만의 특이 효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과 알츠하이머 치매 사이의 연관성 역시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오는 8월 2일자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