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철사’가…“소도구 일부 이탈, 재발 방지 만전”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철사’가…“소도구 일부 이탈, 재발 방지 만전”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18 15:05
  • 최종수정 2022.07.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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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A씨, 맥도날드 햄버거 먹던 도중 입에 ‘2cm 철사’ 걸려

-A씨, 뉴스 제보…“모두를 위해 알려야겠다고 판단”

-맥도날드 “조리 과정에서 소도구 ‘스쿱(Scoop)’ 이탈…재방 방지 점검 시행할 것”

[헬스컨슈머] 맥도날드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에서 굵은 철사가 발견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KBS 뉴스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점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햄버거를 구입했다.

이어 햄버거를 개봉해 절반 정도 먹던 도중 입안에 딱딱한 물체가 입에 걸려 확인한 결과, 길이 2cm 정도의 굵은 철사가 나왔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A씨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이물질이 나온 사실을 알렸다. 매장의 관계자는 직접 A씨를 찾아가 이물질을 수거해갔다. 일주일 후, 매장 측은 현금 10만 원의 보상금과 무료 제품교환권을 제시했다.

A씨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A시는 KBS 뉴스를 통해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넘어간다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모두를 위해 알려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해당 이물질에 관해 “버거에 소스를 얹을 때 사용하는 소도구인 스쿱(Scoop)의 일부”라며 “제품 조리과정에서 사용되다가 일부 이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취식 중 불편과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님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전체 맥도날드 매장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시행하고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포장 전 레일에서 금속 탐지 하는데 이해가 안 가네”, “입에 걸러져서 다행이다. 삼켰으면 병원행”, “다음부터는 잘 만드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