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들, ‘포스트팬데믹’ 바이오산업 전망위해 서울 총집결
세계적 석학들, ‘포스트팬데믹’ 바이오산업 전망위해 서울 총집결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9.28 14:35
  • 최종수정 2022.09.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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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주최 ‘제6회 서울 바이오ㆍ의료 국제 콘퍼런스’

[헬스컨슈머]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전 세계는 바이오산업의 미래가치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상생ㆍ협력하며 산업 생태계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바이오 분야 석학 및 저명인사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 기획이사, 이하 진흥원)은 바이오산업의 최신 정보 공유와 글로벌 교류 촉진을 위해 9월 29일 ‘제6회 서울 바이오ㆍ의료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바이오ㆍ의료 국제 콘퍼런스는 2016년부터 ‘창업’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 투자ㆍ사업화 전략, 글로벌 협력 사례 등을 화두에 올리며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어왔다.

올해는 펜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경제 및 산업 환경을 전망하기 위해 ‘포스트코로나,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기존 세션 구성에 변화를 주고 특별강연도 신설하여 참가자들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이 제공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조강연, 3개의 주제별 세션 및 패널토론, 특별강연 등 총 16개의 강연과 바이오 창업기업을 위한 부대행사로 구성했다. 

또한, 진흥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와 각각 진행한 유망 창업기업 발굴 프로그램의 우승 기업을 발표하는 시상식도 이번 행사에서 함께 진행됐다.

[기조강연]

콘퍼런스는 두 차례의 기조강연으로 본격적인 막을 열었는데 기조강연 1은 △오라클(Oracle Corporation)의 제야실란 제야라즈(Jeyaseelan Jeyaraj) 이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미래 핵심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기조강연 2에서는 △BMS(Bristol Myers Squibb)의 요시다케 마에다(Yoshitake Maeda) 이사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와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패널토론]

기조 강연에 이어 본 세션은 국내외 업계ㆍ학계ㆍ기관 등의 전문가와 기업가의 총 세 차례의 세션 강연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세션1은 코로나 이후의 달라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세션2는 디지털 혁명의 진화, 세션3 은 성장(Scale-up)과 기회라는 주제가 펼쳐졌는데 세션 1은 아이큐비아 코리아 정수용 대표가 좌장을 맡아 ‘코로나 이후의 달라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주제로 3명의 국내외 연사가 연단에 섰다. 

이들 3명의 연사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아태첨단기술전략연구센터 조용래 연구위원의 강연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현황 및 국가정책 방향과 서울의 역할’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 소장 반준우 교수가 ‘임상‧의료 환경의 협업의 도전과 기회’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 책임자 크리스티안 슈나이더(Christian Schneider)가 ‘스위스 생명과학 혁신 생태계-한국과 연결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패널토론에서는 홍릉 강소특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KIST 최치호 책임관리원이 초청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이어진 세션 2는 ‘디지털 혁명의 진화’를 주제로 국내외 연사 6명이 대거 참여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상무의 좌장아래 세부 토픽 ①의료 AI&Big Data의 미래 ②IT기업, 헬스케어 품다(Cloud) ③메타버스, 원격의료의 전환점이 되다 등이 펼쳐졌다.

또한 토픽①은 △파스트 다이그노스틱스 손광민 대표의 ‘AI/ML에 기반한 신속 감염병 진단 검사의 미래’ △딜로이트 쿠마르 체브롤루(Kumar Chebrolu) 이사의 ‘의료 모델 혁신을 위한 전사적 AI전략’으로 진행됐다. 

이어 토픽②는 △카카오벤처스 정주연 선임심사역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필립스 윌슨 토(Wilson To) 부사장의 ‘클라우드를 통한 의료 서비스 혁신의 길: 디지털 및 데이터’로 전개되었으며 토픽③은 △서지컬마인드 김일 대표의 ‘XR기술의 의료 분야 활용 사례들’ △필립스 디지털트윈 부문 수석 과학자 게르 얀센(Ger Janssen)의 ‘헬스케어에서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의 가치와 활용’이 발표됐다.

마지막 세션3은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를 좌장으로 총 3명의 국내외 연사가 ‘성장(Scale-up)과 기회’를 테마로 발표했는데 △RM Global의 테드 문(Ted Moon) 이사의 ‘기회와 도전 –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비즈니스 개발 전략 대안들을 찾아서’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의 ‘한국기업의 글로벌 협력 전략’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대표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순서로 발제가 이어졌다.

[특별강연]

특별강연으로는  스위스 유망 스타트업인 △아르티디스의 마리야 플로디넥(Marija Plodinec) 대표와 미국 엔젤투자사인 △시티 사이드 벤처스의 데이비드 위버(David Weaver) 최고 투자 책임자가 특별강연자로 참여했다.

마리야 플로디넥 대표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케이스 스터디 - 조직 분석에 대한 접근 방식 재고: 분산형 암 진단 및 치료 최적화 모델’을 소개하며, 데이비드 위버 최고 투자 책임자는 ‘포스트 코로나 - 바이오의료 산업의 미래 방향 및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진흥원과 서울특별시가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와 바이오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챌린지’,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각 챌린지에 수상한 기업에게는 연구지원금, 서울바이오허브(운영 진흥원) 입주 기회는 물론 각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의 전문 멘토링 등 다양한 성장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바이오 창업기업을 위한 부대행사로 ‘SIBC 데모데이’와 ‘1:1 투자컨설팅’이 현장에서 함께 열렸다.

SIBC 데모데이는 바이오ㆍ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젠엑시스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10년 미만의 혁신신약, 진단,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유망 창업기업을 모집해 2차례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6팀의 파이널 라운드가 이번 콘퍼런스에서 진행됐다. 

결승에 참여하는 기업은 ‘㈜로펠바이오, 인그래디언트, 주식회사 스템바이오, 트윈피그바이오랩, ㈜팜캐드, 홀로스메딕’이었다.

1:1 투자컨설팅은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사전 매칭된 투자 심사역 및 창업전문가와의 맞춤형 상담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