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이 수술 받은 병원은?
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이 수술 받은 병원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1.12 14:21
  • 최종수정 2023.01.1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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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각종 기록 보유, 24시간 신속 대응의료시스템 갖춰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연간 대동맥 수술 600례를 돌파하고 지난달 30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연간 대동맥 수술 600례를 돌파하고 지난달 30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헬스컨슈머]1년 동안 대동맥 수술 600례를 달성한 병원이 나왔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기준 연간 최다 건수로서, 수술을 요하는 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한 셈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소장 송석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22년 진행한 대동맥 수술은 2021년 기준으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대동맥 수술(2,716건)의 22%에 달한 총 620례(개흉·개복 469례, 하이브리드 수술 151례)로, 전년도 집도 건수인 482례 대비 28% 증가했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 파열은 빠른 시간내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중증 질환이기에 A형 급성 대동맥 박리증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높아지며, 48시간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50%가량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골든타임’ 내 전문 의료진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병원측은 대동맥 수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8년 대동맥클리닉을 개소한 이후, 전문적이고 최신화된 술기로 대동맥 수술을 집도해왔으며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후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또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의 대동맥 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를 도입해 9개월 만에 아시아 최초로 50례를 달성했고, 2022년 5월에는 국내 최초로 T-브랜치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에 성공했다고 병원측은 밝히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대동맥 수술 사망률을 3%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신속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장혈관외과 전문의뿐 아니라 영상의학과(이광훈 교수팀)와 마취과(남상범 교수팀), 수술실 의료진이 함께 상시 대기하며, 환자가 이송되는 즉시 수술이 시작될 수 있도록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수술을 준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