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70%
코로나19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70%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1.13 14:46
  • 최종수정 2023.0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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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률 낮은 소아-청소년층에서 높게 나타나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한국역학회(과제 책임자 김동현 교수) 및 전국 17개 시·도 및 258개 시·군·구 보건소, 130개 협력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관계기관(이상 조사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해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1차 조사 참여자(9,945명) 중 2차 조사 참여 희망자(7,528명)에 대해 설문조사, 채혈 및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수행했다.

조사기관들은 이번 조사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및 백신접종 포함)은 98.6%로 나타나 1차 조사 결과(97.6%)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0%로 1차 조사 결과(57.2%) 대비 12.8% 증가하였으며, 동기간의 확진자 누적발생률 51.5%(’22.11.26. 기준) 보다 18.5%P 높게 나타나 미확진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2차 조사에서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5-9세에서는 1차 조사 82.5% → 2차 조사 90.0%, 10-19세에서는 2ㅏ차조사 70.3% → 2차 조사 83.5%, 70-79세에서는 1차 조사 42.8% → 2차 조사 56.9%, 80세 이상에서는 1차 조사 31.3% → 2차 조사 47.6% 였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질병관리청)
(자료제공 질병관리청)

또한 지역별 분석결과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가 전국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평균인 70.0%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 지역의 백신접종률, 중환자 비율,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세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기관들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항체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이번 조사에서도 백신접종 및 감염 후 생성된 항체 역가가 3개월 시점부터 감소함을 확인하였으며, 감염위험도 분석에서 항체 역가의 수준이 낮을수록 감염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백신 추가접종이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