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집에 남은 의료용 마약류 있나요? 그러면 여기로... 
혹시 집에 남은 의료용 마약류 있나요? 그러면 여기로...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5.02 15:30
  • 최종수정 2023.05.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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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100개 약국, 시범사업으로 집중 수거 참여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집안에 남은 의료용 마약류가 돌아다니면 자칫 큰일 날 수 가 있다. 함부로 버리면 환경오염도 되지만 버리는 곳도 마땅치 않다. 

이런 약을 수거하고 폐기하려면 인근 약국으로 가져가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가 가정에서 사용(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이 오남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경기도 부천시내 100개 약국에서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하는 2023년도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시범사업으로 올해는 기초지역자치단체인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100개 약국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참여 약국에는 안내 표시를 약국 출입구 등에 부착해 국민이 마약류 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는 약국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햇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현재 약국에서 연간 조제되고 있는 펜타닐 패치(진통제), 졸피뎀(최면진정제) 등 의료용 마약류는 11억 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가정 내 방치된 의료용 마약류를 다른 의약품으로 착각하고 오용하거나 다른 가족이 남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또한 불법 유통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며,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가 가정 내에 남아있을 때는 사업 참여 약국에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부천시와 협력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마약류에 대한 빈틈없고 촘촘한 관리를 위해 향후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