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한국인 당뇨병 예방’사업 본격 출범 
효과적인 ‘한국인 당뇨병 예방’사업 본격 출범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5.22 15:46
  • 최종수정 2023.05.22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성과 공유 및 미래 연구방향 논의의 장 마련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한국인의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을 위하여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등이 있는 당뇨병 전단계 고위험군 대상으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 또는 약물의 당뇨병 예방효과를 검토하는 연구사업에 정부와 병원이 적극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직무대리 장희창, 이하 보건원)은 ‘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 2023 춘계 심포지엄’을 5월 20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이하 사업)으로 불리우는 이 연구는 질병청과 보건원이 경희대병원(주관연구기관, 연구책임자 우정택) 및 서울대, 부산대, 충북대 등 전국 15개 대학병원과 협력하여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전단계 대상자 선정기준: 만30세-70세, 체질량지수 23 kg/m2 이상이며 아래 검사 기준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하고 ①경구당부하검사(140-199 mg/dL), ②공복혈장포도당(110-125 mg/dL), ③당화혈색소(5.7%-6.4%) 검사를 거쳐 2022년까지 약 880명의 참여자 모집을 완료, 준관리군(대조군), 생활습관중재군, 약물중재군(메트포르민)으로 나누어 현재 추적연구 등을 진행 중으로, 한국 성인당뇨병의 효과적인 예방 및 당뇨병 관리를 위한 많은 과학적 근거 산출이 기대된다고 질병청과 보건원은 덧붙였다.

춘계 심포지엄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후원과 대한당뇨병학회 주관으로 열려, 당뇨병 정밀의학의 최신 동향과 함께 ‘한국인 당뇨병 예방연구사업’의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 사업의  생체 내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는 정보의 집합인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등 ‘멀티오믹스’ 연구결과를 중점 논의하고, 인슐린 분비 및 저항성에 기반한 당뇨병 위험군 분류 등 당뇨병 예방 분야의 국외 정밀의료연구 소개 강연이 진행됐다고 질병청과 보건원은 설명했다. 

우정택 연구책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질병예측부터 맞춤 치료까지 최신 진단기술로 떠오르는 멀티오믹스가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당뇨병 전단계의 특성분류와 맞춤 예방법 제시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당뇨병 전단계 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하는 지금, 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학적 근거기반의 맞춤형 예방‧중재법이 개발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한국인 당뇨병 예방중재‧ 예후 추적연구 등 당뇨병 다양한 임상 및 유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 질환 예방‧관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