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인식 개선 위한 장애 예술 작가 기획 전시
정신건강 인식 개선 위한 장애 예술 작가 기획 전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2.15 15:20
  • 최종수정 2024.02.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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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하경이 2인 展 ‘마음을 그리다Ⅱ

 

[헬스컨슈머]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 그건 옛말이고 요즘은 “예술에는 장애가 없다!”가 정답인 듯 싶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이하 센터)는 2월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지하 1층 갤러리 M에서 정신장애예술인 작가 2인전 ‘마음을 그리다 Ⅱ’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터측은 이 전시회의 의미에 대해 정부가 지난해 12월 5일 전 주기적으로 국민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으로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체계 재정비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 ▲인식개선 및 정신건강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겠다는 4대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의 일환으로 열리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장애예술인들의 전시기회 확대 및 혁신방안 과제인 ‘정신질환 편견 해소,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해 ‘(사)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정신장애 예술작가인 하경이 작가, 이주환 작가를 초청하여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받는 정신장애인과의 소통과 이해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측은 하경이 작가는 마음속에서 충돌하는 두 개의 감정을 날개라는 소재로 표현하였고, 이주환 작가는 지문 속에 자라고 있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미래에는 편견 없고 평등한 사회에서 더불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여 인상적이라고 작품의 성격을 간략히 소개했다.

‘(사)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이정하 대표는 “질환과 장애를 넘어 당사자의 예술적 가능성이 꽃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려낸 당사자 작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많은 관객이 작품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곽영숙 센터장은 “예술에는 장애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정신장애예술 작가분들에게 감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 현장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편견 해소와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음을 그리다 Ⅱ’ 전시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www.ncm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센터측은 안내했다.

'마음을 그리다||' 전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