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수질오염사고 구간 방제 작업 끝!
우리 동네 수질오염사고 구간 방제 작업 끝!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2.16 15:10
  • 최종수정 2024.02.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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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평택 관리천, 정상화 따른 사후 환경 영향조사 추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올해 들어 새해 벽두인 1월 9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에 위치한 ㈜케이앤티로지스틱스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소화수와 함께 화학물질이 하류인 관리천에 유입되어 수질오염을 일으킨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환경부는 이 지역 관리천 수질오염 사고 구간의 방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관리천 정상화 작업(하천수를 이전처럼 흐르게 함)과 함께 관련 기관(경기도 등)에서 사후 환경 영향조사를 추진한다고 2월 15일 밝혔다.

환경부는 화성시와 평택시가 사고 발생 직후부터 2월 13일까지 1개월여 동안 방제작업을 실시하여 25만여 톤의 오염 하천수를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오염구간 상류부터 중하류 지점인 백봉교 인근까지 오염수 제거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최하류 구간 하천수의 경우 1월 30일 이후부터 2월 9일 기준 현재까지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 생태독성, 색도 등 모든 수질 측정 항목이 환경부에서 설정한 ‘관리천 오염하천수 수질개선목표(이하 개선목표)’를 충족하고 있다고 안내한 환경부는 이 목표치가 국립환경과학원(이하 환경과학원)과 함께 진위천 방류 지침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 목표를 지난 1월 31일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환경부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은 지난 2월 13일 수질개선 상황, 방제 성과 및 사고 구간 차단 장기화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관리천의 하천수를 이전처럼 흐르게 하는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와 평택시는 관리천 수질오염 방제를 마무리하고 2월 15일 오후부터 관리천 내 방제둑 13곳의 해체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화성시와 평택시는 행정대집행으로 추진한 방제 비용에 대해 관련법(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사업자(㈜케이앤티로지스틱스)에게 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여 관리천을 비롯해 하류에 인접한 진위천의 수질, 수생태계, 하천 퇴적물 및 지하수 등 환경 감시(모니터링)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예상보다 오랜 기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끝까지 합심하여 복구작업에 매진한 지자체 담당자 및 현장 종사자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관리천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