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양꼬치 훠궈 등 요즘 뜨는 배달음식 집중점검
마라탕 양꼬치 훠궈 등 요즘 뜨는 배달음식 집중점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2.19 11:19
  • 최종수정 2024.02.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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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도 함께...식재료 보관 상태, 조리음식 수거·검사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마라탕과 양꼬치 훠궈 등 요즘 핫한 배달 먹거리와 이들 음식을 조리 판매하는 식당 가운데 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적발 이력이 있는 업소 중심으로 봄 맞이 식품위생 집중점검이 펼쳐진다.

그러나 당국은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받은 업체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실시간 영상시스템을 설치하여 조리과정 위생 상태를 공개하는 업체는 제외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마라탕, 양꼬치, 훠궈 등을 배달하는 음식점 등 총 3,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점검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한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치킨, 피자, 김밥 등 대표적인 배달음식을 선정하여 분기별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통계청 자료를 인용, 배달음식 시장규모가 2020년 17.3조, 2021년 26.1조, 2022년 26.6조로 크게 올랐고 2023 들어 약간 줄어든 26.4조의 매출을 보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식약처는 이번 1분기에 마라탕, 양꼬치, 훠궈를 전문으로 배달하는 음식점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소비 환경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면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자판기, 로봇 등으로 커피를 조리‧판매하는 무인카페도 점검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점검 내용은 ▲조리장·조리시설의 위생적 관리기준 준수 ▲소비(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사용 ▲식재료의 보존·보관기준 준수 ▲작업장 내 이물(쥐‧해충 등)을 방지하는 시설기준 준수 ▲건강진단, 위생모‧마스크 착용 여부 등이라고 안내했다.

또 점검과 함께 조리된 음식 200여 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바실러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항목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점검방식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작년 1분기에 마라탕‧양꼬치 배달음식점 총 3,998개소를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1.3%를 차지하는 51곳이 적발됐다며 주요 위반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34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9곳)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5건) ▲기타 위반(3곳) 등 순이었다고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