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대상 감염병 예방 안내 문자메시지 일부 누락
해외입국자 대상 감염병 예방 안내 문자메시지 일부 누락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2.19 14:48
  • 최종수정 2024.0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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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지연발송 확인...KT 측에 재발 방지 조치 요청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해외입국자들에게 발송되어야 할 50만 건의 감염병 예방 안내 문자메시지가 서버 오류로 3만 건이 넘는 누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MERS,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감염병 발생 국가인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이라크, 이란,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시리아, 이스라엘,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중국, 나이지리아 등 18개국을 방문했던 사람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27일부터 발송된 감염병 예방 안내 문자메시지(이하 문자) 약 50만 건 중 KT 통신사 서버 오류로 인해 3만 1,522건이 발송되지 못하다가 2월 15일 일괄 지연발송 된 것을 확인했다고 2월 16일 뒤늦게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SKT, LGU+ 등 다른 통신사 감염병 예방 안내 문자 발송은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해당 문자가 일부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한 사람에게 감염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입국 후 증상 발현 시 관할보건소 또는 1339로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발송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작년 한 해에 만도 해외입국자 대상 약 377만 건의 안내 문자를 발송해 감염병 정보제공 및 신고를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이번에 지연발송 된 사고 건은 KT 통신사 안내 문자 발송 서버 에이전트 오류로 인해 그간 발송되지 못하고 쌓여 있던 안내 문자 4개월분 31,522건이 2월 15일 서버를 재가동하면서 일괄 지연발송 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안내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KT 통신사 측에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요청하고, 해외입국자 대상 감염병 예방문자 발송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최근 해외입국자 중 MERS,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환자 발생사례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