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월, 물에 헹군 후 사용하세요
스포츠타월, 물에 헹군 후 사용하세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2.23 15:52
  • 최종수정 2024.02.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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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많이 쓰는 ‘습식...’가격도 큰 폭 차이 보여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일반 섬유소재 타월에 비해 흡수력이 높아 수영, 등산 등 스포츠 활동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습식타월.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습식 스포츠 타월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표시사항이 미흡한 제품도 확인되어 관리기준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헹굼 전‧후의 폼알데하이드 함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12개 제품 중 레노마수영복, 샤린, 스위치오프, 쎄미, 아레나,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 엘르수영복, 요넥스 등 9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었고, 헹굼 전 폼알데하이드 함량은 22.7 mg/kg에서 83.4 mg/kg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헹굼 후에는 폼알데하이드 함량이 불검출에서 32.0 mg/kg까지로 낮아져 습식 스포츠 타월 사용 전 헹궈서 사용하면 폼알데하이드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해당 9개 업체 중 레노마수영복, 샤린, 쎄미, 아레나, 아쿠아베어, 엘르수영복, 요넥스 7개 업체는 폼알데하이드 저감을 위한 개선 계획을 회신하겠다는 답이 왔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한편 소비자원은 습식 스포츠 타월은 일반적으로 제품 전면 또는 상품 정보에 헹굼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pH 및 아릴아민, 총 납, 총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 함유량에 대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가정용 섬유제품 및 합성수지제품 기준을 준용하여 시험한 결과, 모두 준용기준에 적합했다고 전했다. 

물과 염소처리수에서의 색상변화는 제품별로 차이점도 곁들여 준 소비자원은 물에 의해 제품의 색이 변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색이 묻어나는 등 색상변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샤린의 ‘습식 스포츠 타올’, 쎄미의 ‘스포츠 타월’ 2개 제품이 물 견뢰도 4-5급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견뢰도는 1급 ~ 5급으로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색상변화가 없어 우수함. 4-5급은 4급과 5급의 중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영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습식 스포츠 타월의 사용환경을 고려해 염소처리수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쎄미의 ‘스포츠 타월’ 1개 제품이 염소처리수 견뢰도 4-5급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건조상태 무게 대비 흡수하는 물의 양은 레노마수영복의 ‘습식 스포츠 타올’, 샤린의 ‘습식 스포츠 타올’, 쎄미의 ‘스포츠 타월’ 3개 제품의 흡수력이 7.6배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물을 많이 흡수했다고 공지했다. 

또한 이들 습식타월의 경우 제품 및 온라인몰의 표시사항 조사 결과, 시험대상 제품 중 나이키스윔, 레노마수영복, 샤린, 쎄미,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 요넥스, 애구애구 등 8개 제품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음에도 ‘유해성분 불검출’등의 문구를 사용하거나 제조연월일 미표시, 재질 표기 오류 등이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역시 해당 8개 업체들이 표시 개선 계획을 회신해 왔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시험대상 제품 가격은 4,900원 ~ 35,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배 차이가 났다며 스위치오프 ‘곰돌이 습식 타올’ 제품이 4,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아레나 ‘스포츠 타월’ 제품이 3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 시 눈, 코, 입 등 피부에 밀접하게 접촉하는 제품인 습식 스포츠 타월의 유해물질 안전 요건 및 표시 기준 마련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흡수력의 경우 건조상태 무게 대비 흡수하는 물의 양을 시험한 결과, 최소 5.5배에서 최대 7.6배로 나타났는데 레노마수영복 ‘습식 스포츠 타올’, 샤린 ‘습식 스포츠 타올’, 쎄미 ‘스포츠 타월’ 3개 제품의 흡수력이 7.6배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 흡수력 시험 결과 ]

 

표시사항은 업체의 개선이 필요했는데 습식 스포츠 타월의 경우 현재 관련 법령이 없음에도 나이키스윔 ‘하이드로 습식 타월’, 레노마수영복 ‘습식 스포츠 타올’ 2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을 표시하고 있었고, 쎄미 ‘스포츠 타월’, 아이베스트 ‘스포츠 타올’ 2개 제품은 이미 폐지된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표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애구애구 ‘습식 타올’은 36개월 이상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으로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제조년월을 표시해야 하지만 미표시 되어 있었고, 요넥스 ‘습식 타월’은 제품의 섬유 부분을 면섬유로 표시했는데 시험 결과 폴리에스터 섬유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몰 표시사항 중 소비자 오인의 우려가 있는 문구에 대해 개선이 필요했는데 습식 스포츠 타월은 KC인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마크를 사용할 수 없으나 레노마수영복은 폐지된 품공법에 따라 KC마크를 표시했음다고 밝혔다.

이들 또한 유해성분 불검출, 화학물 무첨가 등의 문구를 사용한 샤린 ‘습식 스포츠 타올’, 아이베스트 ‘스포츠 타올’, 아쿠아베어 ‘액티브 습식 스포츠 타올등 ’3개 제품은 시험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어 표시 개선이 필요함. 레노마수영복, 샤린,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는 온라인몰 표시사항을 개선하였음을 회신함

소비자원은 끝으로 시험 대상 제품의 가격은 4,900원 ~ 35,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배 차이가 났으며, 스위치오프 ‘곰돌이 습식 타올’ 제품이 4,9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