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새로운 품질관리기준 적용한다
국산 밀 새로운 품질관리기준 적용한다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2.29 16:17
  • 최종수정 2024.02.2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산업 육성책 마련...자급률 5% 목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2025년 밀 자급률 5% 달성을 위한 ‘제1차(2021~2025) 밀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00억 원을 투자 국산 밀 산업 육성과 비축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밀 식량자급률은 2020년 0.8%, 2021년 1.1%, 2022년 1.3% 2023년 2.0%였고 올해는 지난해 두배가 넘는 4.2% 그리고 내년에는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 지원, 생산 확대를 위한 산업 육성예산도 2021년 169억 원에서 2022년 242억 원 그리고 2023년 403억 원에 이어 내년은 500억 원까지 증액한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올해 계획으로 첫째,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국산 밀을 활용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제품개발, 시제품 생산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3억 원 한도로 신규 지원한다는 것.

국산 밀 제품화지원 예산만 하더라도 2024년에 신규의 경우 22.5억 원으로 업체당 3억 원에 한도 국고 50%, 약 15개 업체가 혜택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산 밀 가공업체 대상 제분 비용지원인 톤당 20만 원 물량을 늘려 지난해 5,000 톤이던 것을 올해 6,000톤으로 확대하고, 안정적 원료공급을 위한 계약재배자금 무이자지원도 작년의 8,000톤에서 올해 1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식품업체에 대한 원료매입자금 지원 시 국산밀 사용을 확대한 식품업체에 대해서는 융자자금 금리를 1% 추가 인하한다고 덧붙였다.

둘째로는 지난해 73개소에 그친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를 100개로 확대하여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전문생산단지에 대한 우량 종자 2,950톤에 대한 할인 공급및 시설·장비 지원 등 정부지원을 강화한다는 것.

이와 함께 밀 이모작 전략작물직불 단가*를 헥트아르당 25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인상하고, 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 안정성 제고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국산 밀 생산 증가 추이를 감안, 공공 비축을 연차적으로 확대하여 올해 공공비축물량*은 전년의 1만 9,000톤)보다 6,000톤 증가한 2만 5,000톤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공공 비축부터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하여 매입키로 하는데 정부는 국산밀의 낮은 품질 균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연구용역 및 실증을 거쳐 용도별(제면·제빵) 등급을 세분화한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마련, 용도 및 등급에 따라 공공비축 매입가격도 차등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국산 밀 생산에 대한 정책지원으로 밀 생산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소비, 생산, 유통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