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갈 병원 안내하고 지원하는 긴급상황실 문 열다
응급환자 갈 병원 안내하고 지원하는 긴급상황실 문 열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3.05 14:58
  • 최종수정 2024.03.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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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권역 내 적정 병원으로 이동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3월 4일부터 병원 간 응급환자 전원 지원 조직인 긴급 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이하 ‘긴급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최근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병원 간 전원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진료 대책으로 전원 컨트롤타워인 긴급상황실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응급실 미수용 사례에 대한 대책으로 광역 단위 전원 조직인 광역응급의료상황실 4개소(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를 2024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 예정이며, 최근의 비상진료 상황에서 우선 긴급상황실을 조기 개소하여 4개 권역의 전원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긴급상황실은 응급실에서 진료 중인 환자의 전원이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진이 직접 긴급상황실에 전원 지원을 요청하면, 환자의 중증도, 해당 병원의 최종 치료 가능 여부 및 병원 역량 등을 고려하여 해당 광역 내에서 전원을 수용할 적정 병원을 선정하게 된다고 안내했다.

중수본은 또한 병원 전원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다른 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응급환자를 긴급상황실로부터 전원 요청받아 진료하면 별도의 인센티브를 해당 병원에 부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긴급상황실에는 의사 인력 및 상황요원 등 70여 명의 인원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는데 앞서 2월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긴급상황실 조기 개소에 따라 부족한 의사 인력의 시급한 충원을 위하여 12명의 공중보건의를 긴급상황실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이들 배치된 공중보건의들은 환자의 중증도, 필요한 처치 및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적정 병원을 선정하는 등 전원 업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정통령 중수본 비상진료상황실장은 “비상 진료 상황에서 응급환자의 병원 간 전원‧조정 기능을 하는 긴급상황실을 통하여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긴급상황실 운영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