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절차, 빠른 예방’...입국 심사때 자동기기로 비대면 검역 
‘빠른 절차, 빠른 예방’...입국 심사때 자동기기로 비대면 검역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3.07 14:40
  • 최종수정 2024.03.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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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김해공항 시범사업 실시 후 내년부터 전면 확대
(출처) 질병관리청
(출처) 질병관리청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올해부터 김해공항 B 입국장에서 자동검역심사대 시범사업을 시행에 들어간다고밝혔다.

질병청은 이번 자동검역심사대 시범사업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맞춰 ‘제1차 검역관리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효과성을 평가한 후 2024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한 후 국내 입국 시 검역관에게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확인 및 증상 여부를 심사받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무인심사대를 통과하며 입국자 스스로 여권 또는 Q-CODE 스캔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검역조사를 마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시범사업 첫 시행일인 2월 29일에는 대만발 CI188편 승객 179명 중 109명인 60.9%가 자동검역심사대를 이용하였고, 입국자 평균 검역완료 시간은 약 14분이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검역심사대에서 검역에 소요되었던 시간(약 20분)보다 1.4배 빠른 것으로 자동검역심사대가 확대되면 많은 수의 여행객이 일시에 입국할 때 더욱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동검역심사대를 이용한 입국자의 전산화된 검역정보를 통해 신속한 역학조사 등이 가능해 국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맞춰 자동검역심사대 도입과 같은 시범사업을 통해 해외여행객들이 국내 입국 시 편리하고 신속하게 검역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