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서북병원, 서울 지역 ‘치매안심병원’ 첫 지정 
서울특별시서북병원, 서울 지역 ‘치매안심병원’ 첫 지정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3.08 14:42
  • 최종수정 2024.03.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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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이어...서울‧경기 모두 2곳, 전국엔 18곳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서울 지역에는 처음으로 ‘치매안심병원’이 생겼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3월 7일 ‘서울특별시서북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병동에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행동심리증상 완화를 위해 조명·색채 등을 이용한 환경, 모든 병상·목욕실·화장실에 통신 및 호출장치 등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장비를 갖추고, 전문성에 입각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의사인력과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행동심리증상(BPSD)의 경우 치매에 동반되는 난폭한 행동, 망상, 배회 등의 증상을 말한다고 소개했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 제도를 운영중이며,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 치매관리법령상 요건(인력, 시설·장비 등)을 갖춘 기관이 지정을 신청하면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여 지정할 수 있는데 지정 현황은 2021년 7개소, 2022년 10개소, 2023년 16개소, 2024년 3월 현재 18개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까지 공립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총 16개 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으나, 노인 및 치매 환자 수가 전국의 약 40%를 차지하는 서울·경기 지역에는 한 곳도 없다가 올해 1월 경기 지역에서 최초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이어 이번에 ‘서울특별시서북병원’이 서울 지역에 처음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것이라고 안내했다. 

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치매안심병원이 전국에 균형 있게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기에 관련 병원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 치매안심병원 신청하는 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