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입원환자 회복세...‘종병’ 수용으로 전환도
‘상급종병’ 입원환자 회복세...‘종병’ 수용으로 전환도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3.13 15:52
  • 최종수정 2024.03.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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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대란 대응 태세 및 현황 밝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대란과 관련, 정부가 의료현장의 변화를 지속 점검하여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월 12일 밝혔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하 상급종병)의 입원환자는 3월 4일 기준으로 기준시점(2.1~2.7) 대비 40.7%까지 감소하였으나 3월 11일 기준 37.7% 감소로 소폭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또 상종병 수술의 경우 3월 11일에 2월 15일 대비 약 52.9% 감소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평상시와 유사한 3,000 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러한 상급종병 진료 감소의 일부는 종합병원(이하 종병)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종병 환자 수는 의사 집단행동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전공의가 없는 종병 입원환자는 집단행동 이전 대비 9%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급의료기관 408개소 중 398개소는 응급실 축소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응급실의 중등증 이하 환자는 3월 10일 기준 집단행동 이전 기준시점(2.3~2.4) 대비 약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월 11일 20개 의료기관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 및 군의관은 금일까지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마친 후 13일부터 근무에 들어갔다고 안내했다. 

이번에 배치된 인력 중 57%는 배치되는 병원에 수련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의료현장 근무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향후 추가 인력 파견시 수련기관, 임상경험 등을 최대한 고려하여 내실있는 인력 보강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병원 간 진료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내 진료협력센터 인력 운영에 대한 재정 지원을 통해 병원 간 환자 의뢰와 회송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며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3월 8일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