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계란 값 안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계란 값 안정’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4.03.15 15:04
  • 최종수정 2024.03.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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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살처분은 최소 규모로 안정적인 계란 가격 유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겨울은 가지만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경각심을 더해야 할 시기가 지금.

이같은 시기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계란값 안정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함께 묶어 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

농식품부는 3월 14일 송미령 장관이 충남 천안시 소재 거점소독시설과 대전·충남 양계축산업협동조합의 식용란선별포장시설을 방문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추진 상황과 계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장관 방문이 과거 4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사례, 지난 3월 11일 일본 히로시마현의 산란계 농장(80천수 사육) 발생 등을 감안할 경우,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어 축산차량 및 관련 업체의 차단방역 실태와 계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거점소독시설에서 가축전염병은 주로 사람과 차량을 통해 전파되므로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거점 소독시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방문하는 축산차량뿐만 아니라 운전자 소독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식용란선별포장시설을 방문하고 이 자리에서 충남도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추진 상황과 식용란선별포장처리업체의 계란 선별·포장 작업 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초기에는 대규모 발생 우려가 컸으나, 선제적인 방역조치와 함께 정부, 지자체, 축산농가, 관련 업체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하여 2008년 이후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시즌 중 360만 수만 살처분하는 등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계란 가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계열사의 자체 방역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계열농가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위험 시·군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대비 전략지도 마련 등의 노력이 더해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장관은 “아직 겨울 철새의 북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금농장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인 계란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