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효과 ‘리그난’, ‘참깨’·‘흰무늬엉겅퀴’·‘오미자’에 풍부하네
항산화 효과 ‘리그난’, ‘참깨’·‘흰무늬엉겅퀴’·‘오미자’에 풍부하네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3.15 15:07
  • 최종수정 2024.03.15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6년까지 700점 정보 구축… 품종 육성-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등 활용 기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항산화 작용과 함께 갱년기 증상 완화 당뇨 개선 그리고 면역기능 강화 및 간세포 해독 작용 등을 하는 리그난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 농산물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경성대학교와 함께 ‘리그난’이 풍부한 농산물을 탐색했으며, 리그난 고함유 농산물로 참깨 씨앗과 흰무늬엉겅퀴(밀크씨슬) 씨앗, 오미자 열매를 찾아 관련 정보를 3월 15일 상세히 제공했다.

농진청은 참깨 씨앗의 경우 주요 리그난 성분으로 세사민(sesamin), 세사몰린(sesamolin), 세사몰(sesamol), 피노레시놀(pinoresinol) 등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참기름 산패를 억제해 저장 안정성을 높이고, 면역기능 강화, 간세포 보호와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흰무늬엉겅퀴(밀크씨슬) 씨앗도 실리빈 에이(silybin A)와 비(silybin B), 이소실리빈 에이(isosilybin A)와 비(isosilybin B)를 주요성분으로 하는 플라보노-리그난 유도체 10여 종이 함유돼 있었다. 이 성분들은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미자 열매 역시 쉬잔드린스 에이, 비, 시(schizandrins A, B, C), 고미신스 에이~에이치(gomisins A, B, C, D, E, F, G, H) 등 리그난 성분 20여 종이 들어 있으며 성분 함량은 전체 무게의 약 2%에 달했고 기존 연구에 따르면 항당뇨, 간 기능 회복 등의 효과가 알려져 있다고 안내했다.

농진청은 참깨 씨앗에는 753mg, 흰무늬엉겅퀴 씨앗에는 4,230mg, 오미자 열매에는 2,011mg의 리그난이 전조중량 100그람을 기준하여 함유돼 있었다며 이는 리그난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아마씨보다도 많은 양이라고 강조했다.

리그난은 식품에 함유된 페놀화합물 중 하나로 강력한 항산화 활성을 나타낸다. 또한, 암 예방, 갱년기 증상 완화, 혈당조절, 갑상샘 기능 개선, 심혈관 건강증진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의 ‘식품산업과 영양’학회지에 게재했으며, 2026년까지 우리 농식품 700점의 리그난 정보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2026년부터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에서 식품별 함량 등 화합물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4년 기능 성분 정보 제공 계획

4

(사포닌) 국산 귀리의 품종별 종자에서 사포닌 특징 소개

5

(페놀산) 현미 쌀에 신경안정효과가 우수한 페놀산 유도체 함유

6

(플라보노이드) 곤드레밥, 치매예방수면유도 효과가 우수한 리나린 및 펙토리나린 다량 함유

(안토시아닌) 한국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 품종별 안토시아닌 특징 소개

7

(이소플라본) 콩 이소플라본, 청국장 발효과정 중 신규 성분으로 전환

9

(페놀산) 고구마 알맹이보다 껍질에 기능성분 페놀산 많이 함유

10

(사포닌) 한국인 건강 밥상 나물, 시금치의 변신, 다양한 사포닌 배당체 함유

11

(인지질) 치매 예방에 중요한 기능성분, ‘인지질정보 구축 현황

 

농진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앞으로 리그난을 포함한 9개 성분의 정밀 정보를 생산하고, 상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이렇게 구축된 정보는 품종 육성과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