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내 몸속에 기생충이?...아직 일부 지역은 ‘감염 우려’수준
설마 내 몸속에 기생충이?...아직 일부 지역은 ‘감염 우려’수준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4.03.15 15:12
  • 최종수정 2024.03.1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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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6개 도 주민 2만4천여 명 대상 조사 실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우리나라는 아직 장내기생충에 대해 안심하기에는 이른 곳인 듯 싶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수계 인접으로 민물고기 섭취가 비교적 용이한 지역의 보건소와 협력하여 39개 시·군 주민 24,2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다고 3월 15일 발표했다.<아래 표 참조>

연번

지역

조사규모

시도

시군구

기관명

장내기생충

1

경남

하동군

하동군보건소

1,000

2

의령군

의령군보건소

500

3

함양군

함양군보건소

800

4

진주시

진주시보건소

800

5

함안군

함안군보건소

600

6

창녕군

창녕군보건소

500

7

산청군

산청군보건의료원

800

8

밀양시

밀양시보건소

600

9

거창군

거창군보건소

900

10

합천군

합천군보건소

500

11

경북

안동시

안동시보건소

800

12

포항시

포항시 (남구)보건소

300

13

포항시

포항시 (북구)보건소

300

14

상주시

상주시보건소

500

15

영천시

영천시보건소

700

16

예천군

예천군보건소

500

17

청송군

청송군보건의료원

800

18

전남

구례군

구례군보건의료원

2,000

19

광양시

광양시보건소

1,000

20

나주시

나주시보건소

500

21

함평군

함평군보건소

500

22

해남군

해남군보건소

700

23

순천시

순천시보건소

500

24

곡성군

곡성군보건의료원

1,000

25

강진군

강진군보건소

500

26

보성군

보성군보건소

500

27

담양군

담양군보건소

500

28

화순군

화순군보건소

500

29

전북

남원시

남원시보건소

500

30

순창군

순창군보건의료원

500

31

진안군

진안군보건소

500

32

임실군

임실군보건의료원

500

33

무주군

무주군보건소

500

34

충남

공주시

공주시보건소

500

35

금산군

금산군보건소

500

36

충북

영동군

영동군보건소

200

37

옥천군

옥천군보건소

600

38

괴산군

괴산군보건소

300

39

충주시

충주시보건소

500

합계

24,200

  
질병청은 2004년 제7차 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서 간흡충 등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 증가를 확인하고, 2005년부터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실태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간흡충을 포함한 유행지역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012년 9.4%에서 2020년 5.9%, 2021년 5.2%, 2022년 5.3%, 2023년 3.7%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간흡충 감염률은 2.0%로 나타났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5% 이상의 간흡충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간흡충 및 장흡충은 식품매개기생충으로 감염은 민물고기 생식 습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간흡충은 담도에 기생하며 담도를 확장시키고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하는 주요한 생물학적 발암원인체로 알려져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는 6개 도(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총 39개 시·군에서 검사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각 지역마다 최소 200명에서 최대 2,000명까지 지자체 보건소에서 대상자 검체를 수거하며, 장내기생충 현미경 검사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수행하고, 질병관리청이 사업 계획, 관리 그리고 확인검사를 수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서는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실태조사 결과 

 

질병청은 조사지역 검체를 2024년 8월까지 수집 완료하고, 10월까지 감염 분석을 마칠 예정이며, 11월 평가대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지속적인 감염지역 관리사업과 생활여건 행상 등으로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이 높은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등 위험요인에 노출된 주민들은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검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