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료방사선 검사 시 방사선량이 적절한지
치과 의료방사선 검사 시 방사선량이 적절한지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3.21 12:22
  • 최종수정 2024.03.21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단 참고 수준과 비교해 보세요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치과 진료 때 흔히 찍는 엑스레이 촬영 나아가 파노라마나 CT 등은 어느 정도라야 괜찮을까?

이처럼 치과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는 구내 촬영, 파노라마촬영, 치과 CT 촬영에 대한 적정 방사선량에 대한 궁금증이 진료를 받으러 가는 일반인에게서 흔히 생길 수 있지만 의료기관을 믿고 찍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의 기준이 제시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치과 의료기관에서 방사선을 이용하여 영상의학 검사(이하 의료방사선검사)에 자주 실시하는 구내 촬영, 파노라마촬영, 치과 CT촬영에 대한 진단 참고 수준을 마련했다고 3월 21일 밝혔다.

질병청은 진단참고수준이란, 질병 진단을 위한 의료방사선 검사 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권고하는 적정 방사선량 값으로, 진단 참고 수준보다 높은 선량으로 검사하는 것은 검사과정이나 검사 장치의 검토를 통해 선량의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영상의학 검사 시 받는 환자 피폭선량 분포 중 75% 수준으로 설정‧권고하는 값이라고 설명했다.


 【활용 설명】  ‘ㄱ 치과의원’에서는 환자에게 자주 실시하는 구내 촬영, 파노라마촬영, 치과 CT촬영 시 발생하는 방사선량이 적절한지 몰라, 촬영 장치 설치 시 설정된 방사선량 그대로 촬영하고 있었다.
 이후, ‘ㄱ 치과의원’은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치과 촬영 진단 참고 수준을 확인하여 ‘ㄱ 치과의원’이 진단 참고 수준보다 높은 방사선량을 사용함을 알게 되어, 촬영 장치의 방사선량을 낮추고 촬영 부위를 최소화하는 등 방사선량을 낮추는 노력을 하였다.
 아울러, ‘ㄱ 치과의원’은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진단 참고 수준 포스터를 검사실에 부착하고 촬영 시마다 참고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에 발표한 치과 촬영 진단 참고 수준은 2019년도에 배포한 진단 참고 수준을 재설정한 것으로, 이는 방사선 검사 장치의 발전, 방사선 위험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진단 참고 수준도 달라지므로, 앞으로 의료방사선 검사 종류별 환자 피폭선량을 주기적으로 조사하여 진단 참고 수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2019년 치과 촬영을 시작으로 2020년 중재적 방사선 시술, 2021년 투시 조영 촬영, 2022년 컴퓨터단층촬영, 2023년 일반촬영 및 유방촬영, 2024년 치과 촬영의 참고 수준을 마련했으며 2025년에는 중재적 방사선 시술의 참고 수준 마련을 예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에서 전국 치과 대학병원 12개(3.3%), 치과병원 12개(3.3%), 치과의원 338개(93.4%)등 모두 362개 치과 의료기관의 검사 장치 총 960대(촬영 종류별 각 300대 이상)를 대상으로 환자 피폭선량 정보 등을 수집했다고 기준 마련의 기초과정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올해 치과촬영 진단 참고 수준은 ’19년에 비해 구내촬영과 치과(콘빔)CT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파노라마촬영은 높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방사선량이 높은 1대의 장치에 2가지 이상 치과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붙인 조합형 디지털장치(예: 파노라마-치과(콘빔)CT, 파노라마-두부규격방사선-치과(콘빔)CT등)의 보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참여 의료기관에게 해당 기관의 방사선 사용량과 국가 진단 참고 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안내하여,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환자 의료방사선 최적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단 참고 수준이 높았던 파노라마촬영을 중심으로 의료방사선 검사의 최적화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영상치의학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진단 참고 수준 포스터를 배포하여 치과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