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폭언에, 욕설에...일반인 스트레스 2배 받는 ‘전공의’ 
업무 중 폭언에, 욕설에...일반인 스트레스 2배 받는 ‘전공의’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3.21 12:24
  • 최종수정 2024.03.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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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전담 상담창구’ 운영 개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전공의에 대한 인권침해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 인권 강화를 위한 전공의 전담 상담창구를 3월부터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2022년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실시한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3년 10월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업무 수행 중 폭언 또는 욕설을 경험한 전공의는 약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도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주요 가해자로는 교수와 환자 및 보호자가 각각 절반이 넘는 56.3%와 51.3%를 차지했고 동료 전공의33.8%, 전임의 11.4%, 간호사8.0%, 기타 직원4.0%순이었다.

건보공단은 2020년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된 후 2021년 8월부터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상담창구 운영 배경을 소개했다.

건보공단은 그동안 상담센터에서는 의료 현장‧대학 등 82개소, 4,402명(보건의료 관련학과 20개소, 1,808명 포함)등 전국의 병원 및 예비 의료인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 및 대응 교육등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권침해 피해를 입은 보건의료인력에 심리상담과 더불어 법률‧노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은 그러나 최근 지도교수의 전공의 폭행 사건 및 갑질 등 전공의 대상 인권침해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 전공의 보호를 위한 전담 상담창구 운영을 통해 심리상담, 법률 자문 등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할 모든 보건의료인력의 인권이 보호되고 일하기 좋은 보건의료 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