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 환자 5년 생존율, 지난 20년간 45%에서 72%로 ‘껑충’
우리나라 암 환자 5년 생존율, 지난 20년간 45%에서 72%로 ‘껑충’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4.03.21 12:27
  • 최종수정 2024.03.21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3월 21일) 은 ‘암 예방의 날’...유공자 표창에 우수사례 경진대회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오늘(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2000년 45.2%에서 2021년 72.1%로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우리나라의 높은 암 생존율은 암 예방 활동, 암 진단과 암치료 기술의 발전, 국가암검진 수검률 향상에 따른 조기암 발견 등 수준 높은 암 통계를 기반으로 한 국가 암 관리사업의 결과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암환자 진료와 암 연구에 매진해 온 보건의료인과 국가암관리 사업담당자, 국가암검진 등 암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국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웨스틴조선 그랜드볼룸홀에서 암 유공자, 암 관련 단체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하는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암 예방의 날 제정 배경’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암 발생의 ⅓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⅓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⅓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한다는 개념을 담아 ‘3-2-1’ 의미를 두어 암 예방의 날을 매년 3월 21일로 제정했다며 우리나라 2006년 10월 ‘암관리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전국 13개 지역암센터에서도 ‘제17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각 지역 중심으로 유공자 포상, 암예방수칙 실천, 국가암검진 홍보 등의 연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안내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암 예방 및 암 관리사업 부문 정부 포상 11명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87명 등 총 98명이 유공자로 수상을 했는데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한 김동욱 을지대학교 교수는 지난 31년간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혈액암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한 공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비혈연간 및 유전자불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 표적 항암제 라도티닙의 국산화로 만성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비용을 절감하는 등 환자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또한, 비뇨기 종양전문가로서 국내 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에 대한 다양한 기초연구를 통해 비뇨기 종양의 치료와 진단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곽철 서울대 교수에게 근정포장을, 성모자애병원(현 인천성모병원)에서 20년간 2천여 명의 임종자를 돌보고, 현재는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무료 쉼터를 제공하는 마뗄암재단에서 이사로 활동하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이영숙 수녀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백정흠 가천대 교수 ▲송병주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역시 암 예방 및 국가암관리사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시상했다고 안내했다.

병원과 지방자치단체 등 소속기관에서 암 예방 및 암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김혜리 서울아산병원 교수 ▲마유정 부산광역시 지방간호주사 ▲이진수 국립암센터 사무국장 ▲전성우 칠곡경북대병원 교수 ▲정해민 국민건강보험공단 실장에게도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제2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의료현장 최일선과 본연의 업무에서 묵묵히 국가암관리사업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암 관리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불어“암은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과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말로 적극적인 암 예방 실천을 강조했다.
[암 예방 실천수칙 포스터 참조]

기념식 후 가진 경진대회에서는 심사를 통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등 10개 기관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국가암관리 사업 우수사례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해당 자료는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누리집(www.cancer.go.kr)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