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고열 저혈압 등 의심 증상 경계!
‘일본’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고열 저혈압 등 의심 증상 경계!
  • 신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4.03.25 15:04
  • 최종수정 2024.03.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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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등 고위험군 발생 시 신속한 치료 필요

 

[헬스컨슈머] 일본에서 지난해 총 941명으로 역대 최다 환자가 발생했고 올들어 2월 말까지 총 414건이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 이하 STSS)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전파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경우 국내에서는 이 감염증이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으나 △성홍열 합병증 환자 전수 역학조사 및 △급성 호흡기 환자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STSS는 성홍열과 동일한 원인균(A형 연쇄상구균, GAS)의 감염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미국 질병본부의 자료를 인용, STSS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며 동일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65세이상 고령층, 최근 수술을 받아서 상처가 있는 경우, 노출되는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수두 등), 알코올 의존증,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고열, 발진, 저혈압, 심각한 근육통, 상처부위 발적, 부종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의료기관 진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해외여행객은 과도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최근 일본의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환자 증가와 관련하여 국내외 발생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또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이하 NIID)가 발표한 STSS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일본 STSS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으로 인하여 발생이 감소하였다가, 2023년 941명으로 증가하였고 2024년 9주(2월말)까지 신고된 환자 수가 414명으로 예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24년 9주(2월말)까지 발생한 환자 414명 중 90명이 사망(치명률 21.7%)하였고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치명률(24.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 (출처) 일본 보건부 및 국립감염병연구소, 주간감염병보고서.

 

질병청은 이와 함께 원인 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은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침습적인 감염이 진행되는 경우 고열, 발진,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독성쇼크증후군(STSS)등으로 악화될 수 있는데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치명률은 미국 ‘질병본부’에 의하면 약 30~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미국 질병본부에 의하면 STSS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며 동일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국내의 경우 STSS와 동일한 원인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GAS)의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성홍열을 ‘전파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생 또는 유행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취급하는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홍열 환자에 대하여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아 감시하고 있으며 성홍열로 인한 중증·합병증·사망사례의 경우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고지했다.
 
질병청은 2023년 국내 성홍열 (의사)환자는 810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1.58명이 발생하였으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소 증가하는 추세이나,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우 낮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0년 이후 성홍열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보고된 사례는 총 4건이며, 이 중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건이었다고 관련 현황을 소개했다. 

 

2000년 이후 국내 보고된 성홍열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사례 및 STSS 의심사례 요약

연번

연도

연령/성별

기저질환

경 과

합병증 사례

#1

(STSS 의심)

2019

60

남성

고혈압,

통풍

19.2.5. 양측 옆구리 통증 및 전신 부종을 주증상으로 내원

- 전신 및 오른쪽 하지 연부조직의 염증 소견, 급성 신장손상으로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인공호흡기(Ventilaor) 실시

19.2.7.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

합병증 사례

#2

2022

10세 미만

여성

방광요관역류

22.2.21. 고열(40), 인후통, 발목통증 발생, 급성신우신염으로 입원

22.3.9. 회복 후 퇴원

합병증 사례

#3

2022

20

남성

없음

22.9.26. 인후통 증상 발생

22.10.3. 오른쪽 편도주위농양, 상기도 후두염으로 입원

22.10.7. 회복 후 퇴원

합병증 사례

#4

(STSS 의심)

2023

30

남성

당뇨, 고혈압

갑상선질환

뇌전증

23.1.5. 두통, 근육통, 피부발진 증상 발생

23.1.6. 탈수, 위약감, 저체온증으로 응급실 내원

23.1.13. 저혈압,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

 

아울러, 질병청은 ‘급성 호흡기세균 병원체 감시사업’운영을 통해 표본 의료기관의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들로부터 A군 연쇄상구균의 유행 상황과 특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부터 이 감시사업을 통해 총 554주의 A군 연쇄상구균을 분리하였고 현재까지 이 병원체를 보유한 환자들에서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질병청은 따라서 A형 연쇄상구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처가 발생한 경우 상처부위의 외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비말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A형 연쇄상구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최근 수술을 받아서 상처가 있는 경우, 노출되는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수두 등), 알코올 의존증,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열, 발진, 심각한 근육 통증, 상처부위의 발적, 부종 등에 의한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의료기관에서는 의심 환자가 내원하는 경우 진료 시 마스크, 장갑 등 적절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철저한 의료감염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STSS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며 동일 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만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일본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국내외 발생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 안내를 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관련 자주하는질문(FAQ)>

Q1.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란 무엇인가요?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al, GAS)에 의한 침습적 감염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중증 질환으로 점막 또는 상처 부위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비말을 통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임상증상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고열, 오한,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으로 시작되어 저혈압, 빈맥, 호흡곤란, 피부괴사, 패혈증,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명률은 30~70%(미국 CDC)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위험군으로는 65세 이상 고령층, 최근 수술받은 경우(상처가 있는 경우 등), 노출되는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경우(수두 등), 알코올 의존증, 당뇨병 환자 등이 있습니다.

 

Q2. 성홍열과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성홍열과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원인병원체는 A군 연쇄상구균으로 동일하지만 성홍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발열, 인후통, 발진 등을 동반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치명률은 1% 이하(Medscape)인 반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고열, 오한,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으로 시작되어 저혈압, 빈맥, 호흡곤란, 피부괴사, 패혈증, 장기부전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치명률은 30~70%(미국 CDC)로 알려져 있습니다. 

 

Q3.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현재 A군 연쇄상구균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 위생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식기류, 담요, 수건 등 개인용품을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그 외 인플루엔자 및 수두에 대한 백신접종이 권고됩니다.


◀ A형 연쇄상구균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 

 ○ 기침예절 실천
 ○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 받기 
    * 고열, 발진, 심각한 근육통, 상처부위의 발적, 부종 등 
 ○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상처부위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
 ○ 수두 및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권고
    *인플루엔자 및 수두 감염시 A군 연쇄상구균의 감염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음
   

 (출처) https://www.cdc.gov/groupastrep/igas-infections-investiga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