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한 소화불량에 ‘이것’ 도움된다고?
속이 더부룩한 소화불량에 ‘이것’ 도움된다고?
  • 이소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2.13 17:00
  • 최종수정 2020.02.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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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현대인의 고질병, 소화불량은 위와 십이지장에 소화 장애가 일어나는 증상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실제로 국내 의약품 소비량 1위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관련 약으로 조사된 통계도 있다.

더부룩하고 답답한 속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해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인 경우라면, 소화불량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평소 소화불량 때문에 고생이라면 아래와 어떤 식품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한 번 참고해보자.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은 억제시켜 장 환경을 개선해 준다. 우리 몸 속 미생물의 생태계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달라질 수 있는데,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생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경우 소화작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복통, 복부 팽만감 등 증상이 개선되고,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따라서 소화불량으로 고생이라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우유나 요거트에 섞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모마일]

숙면이나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카모마일차는 테르페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예부터 다양한 증상에 사용되어온 허브다. 특히 카모마일은 소화성 염증이나 경련, 복부팽만 완화에 효능이 있는데, 하루에 서너 잔 정도 마시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모마일 추출물은 어린이의 설사나 구토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카모마일 오일의 경우 아노다인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위장 통증을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생강]

생강에는 녹말을 분해하는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 효소가 포함돼 있어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불량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식품이다. 또한, 생강에 포함되어 있는 쇼가올, 진저론, 진저롤 등의 성분은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감기에 걸렸을 때도 많이 사용된다. 다만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위가 약하면 생강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하루 1~2g 정도 소량 복용할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티초크]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다소 생소한 식재료인 아티초크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엉겅퀴 식물로, 고대 이집트에서 식용으로 사용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용 식물 중 하나다. 아티초크의 잎 추출물은 시너린이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시너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아티초크에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와 허약해진 소화기의 치료에 쓰일 수 있다. 그러나 과량으로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