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잖아 종식된다더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5명’ 추가
“머잖아 종식된다더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5명’ 추가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20.02.19 11:20
  • 최종수정 2020.02.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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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 잠시 정체기를 보이는 듯 했던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신종 코로나)’가 해외여행력과 확진자 접촉이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들이 속출하는 등 다시금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면서 지역사회 전염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확진자 15명 추가대구·경북에서만 11]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18)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서 19일 경북대병원 등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추가로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대학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다.

19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성동구 사근동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이날 새벽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앞서 확인됐던 20번째 확진자의 딸도 자가격리 중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원 파악 어려운 환자 잇달아지역사회 감염 우려]

한편 지난 17일 확인된 29번 확진자와 30번 확진자는 부부관계로, 역학조사에서 중국 등 위험지역에 대한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구에서 확인된 31번째 확진자와 19일 서울 성동구에서 확인된 32번째 확진자의 경우에도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과 더불어 정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초기 방역이 실패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8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주일 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으로 우리나라를 포함시켰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집 회장은 오염지역 여행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와 무관한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1차 방역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