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 또 ‘급감’
지난해 출생아 수 또 ‘급감’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04 10:00
  • 최종수정 2020.03.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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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또 크게 줄었다. 2019년 잠정 출생아 수는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대비 2만 3700명(-7.3%) 감소했다. 국내 연간 출생아 수가 2000년 63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9년에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

한 명의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일컫는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지난해 대비 0.0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대비 출산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지난해 41.0명에서 35.7명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초반 출산율은 91.4명에서 86.3명으로 5.1명이 감소했다. 30대 후반 출산율도 2018년 46.1명에서 2019년 45명으로 1.1명 감소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으 33.0세로 2018년 대비 0.2세 올랐다. 2019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 자녀 32.2세, 둘째 자녀 33.8세, 셋째 자녀 35.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평균 출산연령이 첫째 자녀 31.9세, 둘째 자녀 33.6세, 셋째 자녀 35.1세였다. 2019년 평균 출산연령이 전년보다 0.1~0.3세 상승한 것. 35세 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는 33.3%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전체 출생성비는 105.7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증가했다.  출생성비는 출생하는 인구의 성별 구조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를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혼부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마련이 마련되어야 하고, 더불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