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 세균, 어떻게 다를까
바이러스와 세균, 어떻게 다를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2 11:00
  • 최종수정 2020.03.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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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두 단어를 혼동해 사용하여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세균과 바이러스의 특성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혼동하여 사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선 구조에서부터 세균과 바이러스는 상이하다. 세균은 하나의 독립된 세포로 구성된 미생물이다. 세균은 세포막, 세포벽, 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단세포 생물이기는 하나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 세균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상태에서 먹이만 공급된다면 스스로 살아가며 번식까지 이뤄낸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세균은 실험실에서 배양하기도 비교적 용이하다. 실험실 배양이 쉽기 때문에 샘플을 확보하기 좋고 자연스럽게 샘플을 활용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단면에 바이러스는 구조가 단순하다. 유전정보를 담은 핵을 단백질이 둘러싸고 있다.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할 수 없으며 반드시 숙주가 존재해야만 한다. 바이러스가 사물로 옮겨간 상태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멸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없이는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샘플을 얻기 어렵고, 이 때문에 관련한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바이러스 샘플을 확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백신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세균이 주로 일으키는 질병은 식중독, 콜레라, 파상풍, 결핵 등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있다.

일상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는 것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처리 할 수 있는 집기들은 열처리를 해주는 것도 바이러스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