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주질환 의심해봐야
갑자기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주질환 의심해봐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6 14:00
  • 최종수정 2020.03.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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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멀쩡하던 치아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흔들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외부 충격을 받거나 이를 심각하게 가는 습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치주조직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백악질, 치근막, 잇몸, 치조골 등 네 종류의 조직이다. 치아를 지지하고 치아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치주질환은 2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아진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치주질환을 경험한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치아에 발생하는 플라크다. 플라크는 치아의 표면에 형셩되는 세균막으로, 플라크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치아 표면에 치석이 형성되면 세균에 의해 잇몸(치은) 등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손상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 잇몸이 치아를 단단하게 지지하지 못함으로써 치아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잇몸의 염증 반응이 초기일 경우에는 표층의 연조직에만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이고, 염증이 심해져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까지 염증이 번져 치주인대 및 주변 조직까지 손상되면 치주염으로 이어진다. 치주염이 심각한 상태에서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골이 벌어지며 치아가 잇몸에서 빠져버리기도 한다.

치은염 초기 단계에서는 양치질만 제대로 해주어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주염까지 이어진 경우에는 고름이 발생하고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꼼꼼히 칫솔질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칫솔질로 쉽게 제거되지 않는 치석과 플라크를 삭제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