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얼마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나?
칫솔, 얼마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나?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8 10:25
  • 최종수정 2020.03.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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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멀쩡한 칫솔이라도 주기적 교체 ‘필수’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개인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뜨거운 만큼 구강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누구나 식사 후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칫솔의 상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다반수다.

양치질을 하는 이유는 치아와 잇몸을 깨끗하게 닦아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올바른 양치질은 치아와 잇몸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거나 치석이 끼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칫솔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양치질의 제 기능을 다하기 어렵다.

오래 사용해 모가 벌어진 칫솔로 양치질을 지속할 경우 치아와 잇몸의 사이에 낀 치석을 제대로 제거하기 어렵고, 벌어진 칫솔모가 잇몸을 쓸어 자극을 줄 수 있다. 잇몸 자극이 지속되면 잇몸이 마모되고 심한 경우 염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잇몸 건강이 무너지면 치아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칫솔을 3개월 마다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 사용하더라도 6개월마다는 반드시 칫솔을 교체해주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마모되지 않고 멀쩡해 보이더라도 3개월 이상 사용했다면 모의 탄력이 떨어져 세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칫솔을 보관하는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칫솔은 주로 습도가 높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욕실에 보관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욕실 내에서도 가능하면 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칫솔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칫솔 꽂이에 여러 개의 칫솔을 꽂아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도록 칸이 나누어진 칫솔 꽂이를 사용하거나 개별적으로 칫솔 꽂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 꽂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칫솔 살균기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칫솔을 세균으로부터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