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높아져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높아져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16:05
  • 최종수정 2020.03.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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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검사를 통해 좌우 비대칭성 평가
뇌심부자극술 후 증상 유의한 변화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파킨슨병 증상의 좌우 비대칭성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 뇌심부자극술 치료의 효과를 영상검사를 통해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일 발표됐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노인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100명 중 약 2명 정도의 비율로 관찰된다. 증상은 떨림, 강직, 자세불안, 보행장애 등이며 대부분 좌, 우 중 한쪽 증상이 더 심하다. 중뇌에 위치한 도파민 신경세포가 상인에 비해 약 70% 이상 소실돼 발병하며, 소실의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연구 대상자는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파킨슨병환자 19명이다. 이들에게 뇌단일광자단층촬영을 실시한 결과, 뇌심부자극술 후 좌우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비대칭성이 유의하게 변한 것이 밝혀졌다.

아직 파킨슨병의 완치 치료법은 없다.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약물치료와 뇌 이상 부분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줘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뇌심부자극술을 통해 진행을 막거나 늦추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뇌심부자극술 후 좌측 또는 우측에서 발현되는 증상의 비대칭성이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비대칭성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뇌심부자극술 프로그래밍의 정교한 조정이 가능해 정확한 관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뇌 흑질의 도파민 세포의 도파민 운반체를 측정하는 뇌 단일광자단층촬영이나 뇌 양전자단층촬영(18F FP-CIT PET )검사는 앞으로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시행하는 뇌 단일광자단층촬영이나 뇌 양전자단층촬영검사를 통해 그동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뇌심부자극술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에 해답을 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서울대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