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환절기에도 지키는 법
기관지, 환절기에도 지키는 법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4:28
  • 최종수정 2020.03.25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정 실내습도 중요
마스크 하나로 안심할 수 없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기관지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는 항상 숨을 쉬고 살고 있기에 기관지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환절기에도 지킬 수 있는 기관지의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관지는]

기관지는 사람의 호흡기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며, 기관에서 양쪽 폐로 갈라져 폐의 입구까지 이르는 관을 뜻한다. 호흡 된 공기를 폐로 보내는 통로라고 생각하면 쉽다. 기관지는 느슨한 결합조직으로 싸여있고, 모든 결합조직은 폐의 결합조직과 연결된다. 또 호흡 돼 들어온 외부의 산소를 체내로 전달하고 체내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스크와 기관지 건강]

우리나라는 원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만연했다. 그리고 현재는 코로나19라는 무서운 바이러스가 겹쳐 우리의 건강을 위협 중이다. 때문에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고 지금은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마스크 하나만으로 안전해지지는 않는다.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계속 호흡하면 마스크 내부에는 우리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침, 부산물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폐에 호흡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틈틈이 마스크의 습기를 말려주거나, 오염된 장소에서 8~9시간 착용한 마스크는 바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기관지 및 호흡기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다. 적정 수분 섭취량은 자신의 체중 x 0.03’ 으로 환산한 양이다. 예를 들어 70kg인 사람의 하루 적정 수분 섭취량은 2.1L.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중에 맞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의 공기는 건조하고, 공기가 건조하면 몸도 함께 건조해진다. 특히 기관지는 숨을 쉬고 말을 하면서 더욱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은 습도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내의 공기가 건조하면 기관지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봄과 가을에는 50%, 여름은 60%, 겨울에는 40%의 습도가 좋다. 건조한 실내 환경은 코안을 마르게 하고 기침을 유발하는 등 기관지염을 발생시킬 수 있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관지에는 도라지, 배 등의 식품이 좋다.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데, 사포닌은 기관지에 좋은 성분일 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좋아 기관지염과 호흡기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배는 수분 함량이 높으며 폐, 기관지의 건조함과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